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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게, 굳이 왜

프리랜서로 일하다 무턱대고 첫 사업을 시작했던 전직 창업자이자 에디터의 자기 성찰 만화 크든 작든 사업을 하다 보면 숱한 위기와 불안정성을 안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. 그게 첫 사업이라면 더욱 그렇겠죠. 일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때도 많았지만 유독 마음이 캄캄한 시간이었어요. 이 만화는 2년 전 처음 외국에서 매거진을 만드는 사업을 하면서 잠들지 못하던 밤 소파에 쭈그리고 앉아 끄적이던 그림에서 시작되었어요. 첫 사업을 사업 파트너와 시작하면서, 그리고 중간에 난 멈추게 되면서, 스스로 포기했다고 자책했던 시간을 잘 놓아주기 위해 이 책을 쓰고 그렸습니다. “이 일은 나한테 아니었나 보지”하며 단번에 훌훌 털어버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 꽤 오랜 시간을 소처럼 끈질기게 되뇌고 곱씹었어요. 아무렇지..
프리랜서로 일하다 무턱대고 첫 사업을 시작했던 전직 창업자이자 에디터의 자기 성찰 만화

크든 작든 사업을 하다 보면 숱한 위기와 불안정성을 안고 갈 수밖에 없습니다. 그게 첫 사업이라면 더욱 그렇겠죠. 일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때도 많았지만 유독 마음이 캄캄한 시간이었어요. 이 만화는 2년 전 처음 외국에서 매거진을 만드는 사업을 하면서 잠들지 못하던 밤 소파에 쭈그리고 앉아 끄적이던 그림에서 시작되었어요. 첫 사업을 사업 파트너와 시작하면서, 그리고 중간에 난 멈추게 되면서, 스스로 포기했다고 자책했던 시간을 잘 놓아주기 위해 이 책을 쓰고 그렸습니다. “이 일은 나한테 아니었나 보지”하며 단번에 훌훌 털어버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전 꽤 오랜 시간을 소처럼 끈질기게 되뇌고 곱씹었어요. 아무렇지 않게 다음으로 넘어가고 싶은데 그게 잘 되지 않았죠. 그러면서 조금씩 내 취약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시작했고, 포기하고 실패한 게 아니었단 걸 알게 되었습니다. 아무쪼록 이 책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위로와 공감으로 전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.
강지명
독일 작은 서쪽 도시에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립니다. 오후 4시가 지나고 있을 때 강아지와 익숙한 길을 걷는 걸 좋아합니다. 그림에세이 [잘할거예요, 어디서든], [나만 그랬던 게 아냐], 그림동화 [발이 큰 사자]를 출간하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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